강화도 보문사는 단순한 절이 아니에요. 서해 낙조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석모도 낙가산 중턱에 자리잡은 이 사찰은, 신라 선덕여왕 4년인 635년에 창건된 1,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3대 관음 성지 중 하나예요. 양양 낙산사, 남해 보리암과 함께 관음 신앙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죠. 보문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마 눈썹바위 마애석불좌상 일 거예요. 419개의 돌계단을 직접 올라야만 만날 수 있는 이 거대한 마애불은, 높이 9.2미터에 달하며 바위 절벽에 새겨진 모습이 실제로 보면 압도감이 상당해요. 많은 분들이 이 계단을 오르다 숨이 차도 발걸음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요. 사찰 경내에는 천연 석굴을 활용한 석실(石室) 도 있는데, 내부에 나한상 22기가 모셔져 있고..
섬
2026. 6. 23. 07:10